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지난 3월 이후 공공기관에 임명된 친박(親朴) 인사 실태를 점검해 이른바 '공공기관 친박(親朴) 인명사전 2집'을 5일 발간했다.
지난 3월 1차 명단 114명을 발표한 이후 9월까지 66개 기관에 선임된 94명의 명단을 추가로 정리했다. 불과 6개월 만에 친박 ‘낙하산’ 인사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명단에는 '보은인사' 비난을 받은 제18대 새누리당 대선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출신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와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등이 포함됐다.
민 의원은 “당초 2집은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에 즈음한 내년 3월에 발간할 예정이었지만 1집 발간 후 더 노골화하는 공공기관 임원 친박 인사를 좌시할 수 없어 6개월 만에 2집 추가 증보판을 내게 됐다”며 “현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추진은 ‘박피아’의 공기업 파티로 귀결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